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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기술협력으로 신뢰 쌓을 전략 모색”

“남북, 기술협력으로 신뢰 쌓을 전략 모색”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3-06-01 02:36
업데이트 2023-06-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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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원 민화협 의장

“비전 새롭게 바꾸고 역할 확대”
2~4일 파주에서 통일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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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원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제공
손명원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제공
“25년 차를 맞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경제를 기반으로 남북이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전략을 모색하겠다.”

지난 4월 21일 새로 선출된 손명원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31일 서울 마포구 민화협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민화협의 비전을 새롭게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장은 “경영인의 경험을 살려 기술협력 차원으로 민족 화해에 접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있다”며 “남과 북을 넘어 해외동포까지 아우르는 경제협력사업들까지 민화협의 역할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민화협은 1998년 통일 준비를 위해 정당, 종교, 시민단체 200여개가 모여 만든 협의체다.

손 의장은 미국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건설 설계 관련 사업을 하다가 1980년 귀국해 현대건설 이사와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거쳐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영인이다.

특히 손 의장의 할아버지인 항일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는 북한 김일성 주석이 열다섯 살이던 때 만주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당시 쌍용차 회장이던 손 의장은 1993년 북한에 방문해 김 주석을 면담하기도 했다. 손정도 목사의 이름을 딴 남북 연구자들 간 학술대회도 2003년 평양에서 열렸다.

민화협은 2~4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와 캠프예그리나에서 통일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서유미 기자
2023-06-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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