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끝, 부산 엑스포로 불똥…與 “민주당, 부산 떠나라”

잼버리 끝, 부산 엑스포로 불똥…與 “민주당, 부산 떠나라”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3-08-13 17:32
업데이트 2023-08-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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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새만금 잼버리 책임 공방
엑스포 유치 영향 두고 설전
野 “물 건너갔다” 발언 논란
김기현 “섬뜩한 저주 발언”
與, 14일 부산에서 규탄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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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 부산 밤하늘 수놓은 드론
‘엑스포 유치’ 부산 밤하늘 수놓은 드론 4월 1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2030 국제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1천500대의 드론 공연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에 대해 책임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불똥이 ‘2030 부산 엑스포’로 튀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9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저는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고 한 데 대해 13일 비판을 쏟아냈다. 당시 발언은 ‘잼버리 사태로 국제행사 유치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섬뜩한 저주 발언”이라며 “엑스포가 무산되는 것만이 민주당의 당리당략에 부합하기 때문에 유치에 실패하는 것이 좋다는 민주당의 속셈이 들통난 것”이라고 썼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엑스포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와 치열한 3파전을 벌이면서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민감한 시기다. 몰랐다면 철없고 무지한 것이며, 알았다면 묵과할 수 없는 매국적 도발”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 의원들은 성명에서 “민주당은 차라리 부산을 떠나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죄를 요구했다. 이들은 14일 부산시의회에서 규탄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개 사과와 김 원내대변인에 대한 당 차원의 조치, 부산시민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아무리 말꼬리를 잡고 늘어진다고 해도 잼버리 행정 참사를 일으킨 윤석열 정부의 책임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부산 엑스포 유치가 정말로 걱정된다면 이럴 시간에 다른 나라를 찾아 설득할 궁리부터 하라”고 주장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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