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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교장관 부산 집결…박진 “3국 정상회의 윤곽 잡힐 것”

한중일 외교장관 부산 집결…박진 “3국 정상회의 윤곽 잡힐 것”

윤예림 기자
입력 2023-11-25 23:13
업데이트 2023-11-2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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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26일 열려…4년 3개월만
박진 “빠른 시일 내 정상회의 개최 협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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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부산 방문한 박진 장관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부산 방문한 박진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이 25일 오후 늦은 시각 부산 웨스틴조선에 도착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수행을 마치고 귀국해 오는 26일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2023.11.25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3국 정상회의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내다봤다.

박 장관은 3국 외교장관 회의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숙소인 부산의 한 호텔에서 ‘내일 3국 외교장관 회의를 하고 나면 3국 정상회의 일정이 어느 정도나 구체적으로 좁혀질 수 있나’라는 질문에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힐 것”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3국 정상회의를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는 것도 이번에 긴밀하게 협의할 예정”이라며 “(의장국으로서) 그동안 준비를 하면서 일본, 중국 측과 3국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체됐던 3국 협력을 다시 복원하고 또 정상화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26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4년 3개월여 만의 외교장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3국 정상회의는 2008년 시작한 이래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의장국을 맡아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까지 총 8차례 열렸다. 2020년 이후에는 한일관계 악화 등의 영향으로 멈췄다.

이번 회의는 연내 또는 내년 초 한국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 단계로, 일정이 얼마나 구체화할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中왕이 2년만 방한…日가미카와, 취임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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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만에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
2년여 만에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5일 오후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왕 부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년여 만에 방한했다. 2023.11.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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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방한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취임 후 첫 방한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25일 오후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오는 26일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9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2023.11.25 연합뉴스
한중일 외교수장은 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부산에 도착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수행한 뒤 귀국해 부산으로 향했고, 가미카와 외무상과 왕 부장도 이날 오후 김해국제공항으로 잇따라 입국했다.

왕 부장이 방한한 것은 2021년 9월 이후 2년 2개월여 만이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지난 9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북한문제도 관심…“中 건설적 역할 논의할 것”
26일 열릴 한중 양자회담과 한중일 3국 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북한 문제에 대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이목이 쏠린다.

박 장관은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포함해서 필요한 논의를 할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로 돌아오도록 할 수 있는 3국 협력 방안이 어떤 것이 있는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정부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지난 22일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조항을 효력정지한 취지를 중국 측에 설명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감시 정찰 능력이 많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우리가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그 내용을 중국 측에도 잘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 안전을 위해 같이 중국과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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