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가상대결서 韓 vs 李 동률→3%P 차이로 확대
총선 의향서도 민주 9%P↓로 국힘과 우위 뒤집혀
비례투표서 국민 28% 민주 14% 조국 13% 지지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가 대결할 때 후보 적합도는 한 위원장이 33%, 이 대표는 30%로 집계됐다. 같은 가정에서 ‘적합 후보 없음’을 택한 사람도 34%에 달했다.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는 직전 같은 여론조사에서 36%로 동률이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두 사람 모두 수치가 떨어졌다. 한 비대위원장은 3% 포인트 하락했지만 이 대표는 두 배 많은 6% 포인트가 떨어져 오차 범위 안에서 우위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한동훈 50%·이재명 24%), 70세 이상(한동훈 58%·이재명 17%)에서 한 위원장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30대(한동훈 23%·이재명 30%), 40대(한동훈 18%·이재명 50%), 50대(한동훈 34%·이재명 37%)에서는 이 대표 지지율이 앞섰다. 18~29세에서는 한 위원장 20%, 이 대표 18%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자료 메트릭스 제공
직전 같은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변동이 없었지만,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9% 포인트 줄어 우위가 뒤집혔다. 민주당은 연령대로는 20대(34%→13%)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9%→20%) 등에서 하락 폭을 키웠고, 민주당 지지층 안에서도 83%에서 73%로 두 자릿수 이상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국민의힘 51%·민주당 11%)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46%·민주당 19%) ▲대전·충청·세종(국민의힘 39%·민주당 20%) ▲서울(국민의힘 31%·민주당 24%)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광주·전라(민주당 44%·국민의힘 8%) ▲강원·제주(민주당 40%·국민의힘 20%) 등이었다.
그래픽 연합뉴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가상번호를 추출 도구로 한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7%,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