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막판 공천 명단 분석해 보니
野 현역 빈자리, 전직 의원 등 채워
정치권 밖 인물은 182명 중 22명뿐
여성 16% 청년 3%… 대부분 ‘험지’
與 현역 의원 114명 중 65명 공천
나머지도 정부 인사·법조인 일색
‘혁신’한다더니…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하는 모습.
오장환 기자
오장환 기자
6일 서울신문이 민주당의 공천 명단(5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182명의 공천 확정자 중 기존 정치인이 160명(87.9%)이었다. 정치권 밖에서 새롭게 진입한 인물은 22명(12.1%)에 그쳤다. ‘여의도 문법’을 파괴할 신인들의 등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각계각층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기에는 빈약한 인물 구성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출신 성분의 다양성도 역대 총선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직전 21대 총선 때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을 경기 의정부갑에,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출신 최지은씨를 부산 북·강서을에 공천하면서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천에서 여성과 청년 비중도 각각 16%, 3%에 불과한 데다 이들이 ‘험지’에 배치됐다는 게 당내 중론이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우서영 경남도당 대변인, 울산 남구갑의 전은수 변호사, 경남 창원의창의 김지수 전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 그 사례다.
‘혁신’한다더니…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출근길에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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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으로 봐도 변호사, 검사 등 법조인 일색이다. 비상대책위원인 구자룡 변호사를 비롯해 도태우·유영하 변호사가 대표적이다. 심재돈 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김진모 전 서울남부지검장,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검사 출신이다.
2024-03-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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