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양당패권 견제의 대안” 통합진보당 “교섭단체 만들어 달라”

자유선진당 “양당패권 견제의 대안” 통합진보당 “교섭단체 만들어 달라”

입력 2012-04-11 00:00
수정 2012-04-1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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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에서 원내 제3당 자리를 놓고 뜨겁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선진당과 통합진보당도 총선 하루 전날인 10일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이날 ‘대국민호소문’을 내고 “영·호남의 패권 쟁패 속에 거대 양당은 국민 위에 군림하고 국민을 사찰하고 있다.”면서 “국민에게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보장하지 못하는 혼란 사회를 방치하면서 오로지 당리당략과 정권 잡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영·호남 갈등에서 자유로운 세력, 양당 패권 속에 화합과 조정으로 이끌 제3의 대안세력으로 자리할 수 있는 정당은 자유선진당뿐”이라면서 “제3의 정치세력, 자유선진당이 알차게 자리했을 때 비로소 거대 양당의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의 물어뜯기 정권이 아닌, 국민 행복가치를 실현시킬 정권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명박 정권 심판을 주장하는 동시에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신림역 앞에서 ‘4·11 총선 관련 긴급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해 “어둡고 고통스러웠던 이명박 정부 새누리당 치하 4년을 떨쳐내고, 우리의 운명을 우리의 손으로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지역구에서는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해 주시고, 정당투표는 반드시 통합진보당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도 “민생개혁과 정치개혁을 힘 있게 추진하려면 민주당 왼편에 민주당과 협력하면서도 경쟁하는 강력한 진보정당이 있어야 한다.”면서 “야권연대에 국회의석 과반수를 주시고 그 가운데 통합진보당이 스무 석 이상으로 교섭단체를 이루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04-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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