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등 방송3사 4·11총선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승패를 속단할 수 없는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통합당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침착한 민주통합당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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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한 민주통합당 뉴시스
민주당 당 지도부와 당직자 등 20여명은 11일 오후 6시께 개표 상황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당사 3층에서 취재진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긴장된 표정으로 5대의 텔레비전 앞에 나란히 앉아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 방송을 기다렸다.
한명숙 대표를 비롯해 박선숙 사무총장, 이용득 최고위원, 김광진 최고위원, 이석행 특별선대위원장, 김유정 대변인 등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화면을 응시했다.
6시 정각 민주당이 예상의석 128~150석, 새누리당이 126~151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결과가 발표되자 한 대표 등 일동은 멈칫하며 숨을 죽였다.
발표 후 한동안 쥐죽은 듯한 침묵이 흐르기도 했다. 대승을 예상했던 듯 아쉬운 표정을 짓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영등포을 신경민 후보와 서대문갑 우상호 후보, 광진갑 김한길 등이 1위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자 좌중에서 조금씩 박수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내내 평정심을 잃지 않던 한 대표도 간헐적으로 미소를 짓는가하면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박선숙 사무총장에게 뭔가 물어보기도 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10~21석을 획득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자 좌중에서 또 한 번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후에도 각 지역구별 결과 발표가 이어졌지만 분위기는 대체로 침착했다.
부산 사상 문재인 후보와 부산 북강서을 문성근 후보 등이 1위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승리를 예상했다는 듯 동요하지 않은 채 조용히 화면을 응시했다.
6시5분께 박 사무총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좌중을 향해 “끝까지 지켜보시죠”라고 말했고 한 대표 역시 박 사무총장의 제안에 따라 상황실을 벗어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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