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패배 후 첫 주말..진로 암중모색

민주, 패배 후 첫 주말..진로 암중모색

입력 2012-12-22 00:00
업데이트 2012-12-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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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대선 패배 후 맞은 첫 주말인 22일 향후 진로를 찾기위한 암중모색에 들어갔다.

국회에는 기획재정위 소위 등 상임위에 참석하는 일부 의원들과 필수 근무 당직자들만 출근했고, 영등포 당사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갔다.

그러나 대선 후 두 번째 의원총회가 예정된 24일을 하루 앞둔 일요일에는 의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사전 논의를 하는 등 물밑 움직임이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열린 의총에서 주류와 비주류 간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논란이 벌어진 터여서, 이를 놓고 세력별로 논의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비대위원장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놓고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의총에서 비주류는 대선 종료로 문 전 후보의 당대표 권한대행 역할 역시 끝났기 때문에 지명권이 사라졌다는 주장을 펼친 반면, 주류 측은 지도부 총사퇴 시 문 전 후보가 대선후보 겸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기로 한 만큼 지명권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조만간 당무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해석을 명확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선 패배의 원인과 이유에 대한 철저한 진단과 평가 작업이 제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지난 의총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선거전략과 캠페인, 정책공약 등 선거운동 전반에 대해 평가하고 이를 선거 백서에 담기로 했다.

일부 의원들은 자체적으로 대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토론회나 세미나 개최 준비에 나섰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조만간 정교한 평가 작업을 위해 토론회 등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선 패배 후 벌써부터 계파 간 힘겨루기가 예고되는 등 반성과 성찰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비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4ㆍ11 총선 패배에 이어 이번에도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바꿔 국민에게 다가갈 지 고민하기 보다 각자 기득권 지키기에만 몰입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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