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시대위 부위원장직 사퇴 후 심경 토로
“내부에서 사퇴 종용 많아… 가장 큰 문제는 이준석”
직함만 사퇴… 새시대위 활동에는 ‘의지’
‘이대남’표만 집중하는 국힘, 여성엔 투명인간 취급
최선의 후보는 윤석열… 이재명 당선 무조건 막아야”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수석부위원장 사퇴는 물론, 더이상 새시대위에서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공지했다.
“확인을 해봐야할 것 같다. 그쪽(선대위) 대변인이 얘기한 거고, 새시대위에서 얘기한 건 아니다. 새시대위는 국민의힘 내부 조직이 아니라 밖에 있는 사람들의 외곽 조직이다. 새시대위에서는 계속 활동하기로 내부에서 논의했다.”
-왜 부위원장직에서 사퇴하는지.
“선거를 앞두고 ‘원팀’으로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국민의힘 자체적으로 분열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가장 큰 문제의식은 이준석 당 대표에게 있다. 본인에게 성 상납 의혹이 있는데도 설명하지 않고, 당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밖에서 돌면서 후보자를 깎아내렸다. 내부에서 내가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신지예 때문에 지지율이 깎인다”며 “이게 ‘2030’ 청년들의 목소리”라는 얘기가 있었다. 그렇다면 여성들은 투명인간 취급해도 된다는 건지 굉장히 의아했다. 제가 사퇴를 할테니 지지율이 얼마만큼 있는지 보자고 얘기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 사퇴 압박이 있었나.
“내부에서 굉장히 많았던 걸로 알고 있다. 직접적으로 온 건 아니지만. 예를 들면 이 대표 같은 경우도, 내가 밖에서 쓸데없는 소릴 하고 돌아다닌다거나 윤석열 후보한테도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등의 도넘는 발언들을 했다.”
-이 대표와는 직접 얘기한 적 있나.
“없다. 인터뷰나 방송 같은 공식석상에 나가서 그런 얘기들을 하더라.”
-정의당에서 “국민의힘이 쉽게 쓰고 버리는 티슈처럼 청년정치를 대한다”고 비판했다.
“쉽게 쓰고 버린다? 어쨌든 나는 이 사태를 두고 계속해서 문제제기하고 싸우고 있다. 쓰고 버려질지는 잘 모르겠다.”
-새시대위 합류 이후, 몸 담고 있던 여성단체들에서 비판 성명이 이어졌다.
“거기 있는 분들을 설득하고 오지 못한 건 나로서도 매우 안타깝다. 그러나 여전히 지금 있는 선택지들 중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절대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박원순, 안희정 성폭력 2차 가해자들이 모두 저 집단에 몰려 있고, 조카 사건과 관련해 데이트 폭력을 ‘심신미약’이라 변호했던 후보자 본인이 거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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