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서 현장 최고위…공천 내홍 속 ‘민생 우선’ 기조

이재명, 인천서 현장 최고위…공천 내홍 속 ‘민생 우선’ 기조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입력 2024-02-26 16:20
업데이트 2024-02-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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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제 후구상 특별법 개정해야”
‘인천 계양을 출마’ 원희룡 견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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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전세사기 피해 가구를 방문해 최근 무너진 건물 외벽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 홍윤기 기자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전세사기 피해 가구를 방문해 최근 무너진 건물 외벽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 홍윤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인천에서 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한 아파트 현장을 방문해 ‘선구제 후구상’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전세사기특별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공천 내홍이 한창이지만 ‘민생 우선’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자신의 지역구(인천 계양을)도 간접적으로 챙기려는 행보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2월 국회에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 선구제 후구상 제도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피해 구제를 말만 하고 정부·여당이 전혀 협조하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했다.

이 대표의 지역구에서 맞상대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견제구도 나왔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원 전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특검 수사 1순위 대상 아닌가. 게다가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도 내놓지 않고 도망치듯 장관직을 버리고 총선에 출마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인천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성장·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또 함께하겠다”고 했다.

회의를 마친 이 대표는 28일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1주기를 앞두고 현지 아파트를 찾았다. 그는 “이게 사람이 사는 집인가 싶을 정도로 참담한 현장이었다”며 “이 안에서 삶을 영위하는 국민이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 정말 오죽하면 목숨을 던질 수밖에 없는 그런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는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황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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