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경험 부족 한동훈, 주변에 도박하려는 사람들이 부추겨”

원희룡 “경험 부족 한동훈, 주변에 도박하려는 사람들이 부추겨”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6-27 12:31
수정 2024-06-27 13: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韓 당권 도전에 “모두가 불행해지는 결과”
자신에 대해 “윤 정권 창업한 ‘창윤’”

이미지 확대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2024.6.26안주영 전문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2024.6.26안주영 전문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27일 한동훈 후보에 대해 “정치 경험이 없는데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검사에서 당 대표로 직행하려 한다”면서 “주변에 어설픈 컨설턴트나 도박을 해보려는 사람들이 부추기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원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달 12일 한 후보와 만난 것에 대해 “둘 다 (당권 도전을) 안 할 것을 전제로 이야기가 됐다. 한 후보는 총선에서 패배한 책임 때문에 안 한다고 했다”면서 “왜 급해졌는지 내가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한 후보의 당권 도전에 대해 “검사 하다가 윤 대통령과의 친분 때문에 법무부 장관을 한 게 전부인데 당 대표로 직행하려는 것”이라면서 “본인도 불행해지고 우리 모두가 불행해지는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남의 선거 책임도 져보고, 지방자치단체 같은 것을 하면서 갈등 관리가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을 쌓으면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면서 “법의 잣대를 가지고 선과 악으로 싸우기만 하던 수사검사가 곧바로 당 대표를 하고 대통령을 한다니, 우리 국민들이 더 경험이 많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장관 주변에 소위 좌파들이 붙어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원 후보는 “그 좌파보다는 정치권에 드나들던 어설픈 컨설턴트들 내지는 한 후보가 큰일을 당장 벌여야 자기들이 할 일이 생기고 도박을 해보려는 사람들이 부추기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조금 있으면 그 물밑에서 실체들이 다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수사검사에서 대통령으로 직행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원 후보는 “그건 국민이 불러내고 하늘이 만들었고 조국과 추미애가 만들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자신이 윤 정권을 창업한 ‘창윤’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 후보는 윤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법무부 장관과 비대위원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원 후보는 “나는 윤 대통령과 경쟁자였고 친분도 없었지만 ‘창윤’이기에 운명공동체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