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정자문회의격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자오치정(趙啓正·70) 외사위원회 주임(장관급)은 27일 “천안함 사태에 대해 모두 분노했다.”고 말했다. 자오 주임은 이날 중국한국상회(회장 박근태)가 베이징 캠핀스키호텔에서 마련한 조찬 강연에서 사견을 전제로 “중국인들도 평화로운 시기에 이런 갑작스러운 사건이 터져 한국 해군의 희생이 컸다는 데 대해 애도하고 매우 가슴 아파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자오 주임은 사태 이후 중국 측이 보인 모호한 입장과 관련, “표면적으론 중국이 샌드위치가 돼 곤혹스럽게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 않다.”면서 “중국이 한국에 치우치면 한반도 비핵화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천안함 사태 증거를 제시했지만 북한은 한국 측 증거를 부인했고 별도 조사한 러시아도 의심을 하는 등 복잡한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자오 주임은 사태 이후 중국 측이 보인 모호한 입장과 관련, “표면적으론 중국이 샌드위치가 돼 곤혹스럽게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 않다.”면서 “중국이 한국에 치우치면 한반도 비핵화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천안함 사태 증거를 제시했지만 북한은 한국 측 증거를 부인했고 별도 조사한 러시아도 의심을 하는 등 복잡한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0-07-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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