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혼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 내주 한국, 일본 방문

아인혼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 내주 한국, 일본 방문

입력 2010-07-30 00:00
수정 2010-07-30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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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방한기간에 추가 제재발표 없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아인혼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이 내주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한다.

 미 국무부는 29일 아인혼 조정관이 내달 2-3일 서울,3-4일 도쿄를 방문해 대북,대이란 제재 문제와 관련해 양국 정부 당국자들과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인혼 조정관의 이번 한.일 방문에는 2005년 9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자금 2천400만 달러를 불법자금으로 규정하는 작업을 주도한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테러금융.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가 동행한다.

 아인혼 조정관은 서울에서 청와대를 비롯해 외교통상부와 기획재정부의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미국 행정부의 대북 추가 제재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인혼 조정관의 한국방문 기간에 미국의 추가 제제와 관련한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그의 귀국후 제재조치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아인혼 조정관은 대북 추가 제재의 실효성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여겨지는 중국을 8월 하순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하원 ‘감독.정부개혁 위원회’에서 대이란 제재문제를 주제로 열린 청문회에 글레이저 부차관보와 나란히 출석,내달 하순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한편 크롤리 차관보는 “중국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레버리지를 사용해 북한이 (지금과는) 기본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독려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중국은 핵확산 우려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같은 구체적인 부문에서 (결의사항을 이행해야 할) 책임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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