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상 “한국 도서 인도 시간 낭비않겠다”

日 외상 “한국 도서 인도 시간 낭비않겠다”

입력 2010-09-14 00:00
업데이트 2010-09-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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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무상은 14일 조선왕실의궤 등 한국 도서의 반환과 관련, 조속하게 절차를 밟아 이른 시일 안에 돌려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카다 외상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한일 강제병합 100년 담화에서 밝힌 조선왕실의궤 등의 도서반환과 관련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 고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도서반환을 위한) 조약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는만큼 인도의 구체적인 시기나 대상의 범위 등을 현시점에서 결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일한국인 등 영주외국인의 지방참정권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주도하기보다 국회와 당의 협의를 거쳐야한다”면서 “논의의 성숙을 기다려 판단해야할 문제”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그러나 “외국인의 참정권 문제는 다문화 공생의 지역사회 건설과 다양한 가치관, 생활방식 등을 인정하는 사회를 만든다는 관점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간 총리의 강제병합 100년 사죄 담화에서 빠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다수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상처를 준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수많은 고통을 겪고 몸과 마음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또 간 총리 담화에서 한일병합의 강제성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역사를 어떻게 해석해야할지에 대해서는 일한 양국에 다양한 관점이 있어 앞으로도 전문가 등의 의견교환을 통해 될수있는한 공통의 인식에 섰으면 한다”고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간 총리가 강조하고 있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에 대해 “한국은 일본에 매우 중요한 인접국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번영에 있어 일미 동맹의 심화와 함께 일한 연계의 강화가 매우 중요한 과제라는 인식하에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면서 양국의 국민이 평화롭고 풍요로운 미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가는 관계”라고 정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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