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관광 재개 일단 테이블로

北, 금강산관광 재개 일단 테이블로

입력 2010-11-19 00:00
수정 2010-11-1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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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적십자회담때 논의” 통지문

북한이 19일 개최하자고 요구했던 금강산관광 재개 회담 대신 오는 25일로 예정된 남북적십자회담에서 금강산관광 재개 협의도 하자는 입장을 담은 통지문을 18일 오후 통일부 앞으로 보내왔다. 북측이 금강산관광 재개 관련 별도 회담을 접고, 적십자회담에 나와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일단 ‘꼬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통지문에서 “금강산관광 재개 회담에서 남측이 요구하는 부동산 몰수·동결 조치 문제도 협의, 해결하자.”면서 “25일에 열리는 북남적십자회담 때 관광 재개와 관련한 협의도 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자들이 함께 나올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전날 북측의 19일 금강산관광 재개 회담 요구에 대해 “회담을 하려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에 대한 동결·몰수 조치부터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북측에 보낸 바 있다. 북측이 이에 대해 하루 만에 입장을 밝혀 옴에 따라 금강산관광 재개 회담이 별도로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25일 적십자회담에서 북측이 이 문제를 내세울 것으로 보여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0-11-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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