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외통위의원 초청만찬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해 환담했다.이 대통령은 비공개로 진행된 만찬에서 “미국이 자동차 부분에 요구를 해도 많이 수출하지 못할 것이며 우리나라 차 시장에 미칠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취지의 전망을 내놨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이명박(왼쪽 네번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남경필(왼쪽 세번째) 위원장 등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만찬을 갖기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만찬에 참여한 또 다른 의원도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 의원들이 정무적인 걱정을 하며 속도 조절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이 대통령은 “(한미 FTA는) 협상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며 정무적인 것 보다 국익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 답했다고 전했다.
만찬자리에는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 문제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은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과를 설명하고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측면 지원한 외통위 소속 의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우리 외교를 담당하는 위원회에서 지난번에 (G20 서울 정상회의 당시) 참 건설적으로 해줬다.”면서 “힘들지만 그렇게 해줬기 때문에 아주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성수·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0-11-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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