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연평도 등 서북도서 전력증강 착수

軍, 연평도 등 서북도서 전력증강 착수

입력 2010-11-29 00:00
업데이트 2010-11-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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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29일 한미연합훈련 이틀째인 29일 연평도에 K-9 자주포를 증강배치하고,관련예산 증액을 국회에 요청하는 등 서북도서 전력증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군은 우선 북한군이 122㎜ 방사포와 해안포를 개문하고 발사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긴급 대응조치로,연평도에 K-9 자주포 5-6문을 증강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도 현지 목격자들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K-9 자주포 5-6문을 연평도에 추가로 배치했고,군 관계자도 “북한군에게 노출될 수 있어 자세히 언급할 순 없으나 연평도 전력을 증강했다”고 밝혔다.

 군은 또 서북도서 전력보강을 위한 관련예산 증액 작업에 착수했다.합동참모본부와 방위사업청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서북도서 전력보강 계획’을 보고하고,3천123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요청했다.

 북한은 현재 서해 사곶과 해주,옹진반도,개머리,무도 등 서해안 주요기지와 섬에 130mm(사정 27km) 및 76.2mm(사정 12km) 해안포와 152mm(사정 27km) 방사포,170㎜ 곡사포(사거리 54㎞) 등을 배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북한의 해안포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연평도에 K-9 자주포 18대를 추가배치키로 하고 관련예산 증액을 국회에 요청했다.

 군은 또 곡사화기에 가까운 K-9 자주포로는 해안절벽 동굴 속에 배치된 북한 해안포 타격에 제약이 따른다는 지적에 따라 갱도파괴용 정밀유도무기 예산도 증액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군은 이스라엘이 개발한 스파이크 정밀유도 미사일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스파이크 미사일은 사거리 25㎞로 적외선 유도를 받아 은닉된 갱도 속 해안포를 정밀타격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군은 이와 함께 북한의 연평도 1차 포격 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대포병레이더(AN/TPQ-37)의 미비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음향탐지레이더 도입 예산도 증액키로 했다.

 연평도,백령도에 배치되는 음향탐지레이더로는 최신예 음향표적탐지장비인 헤일로(Halo)와 자동위치식별기능 등이 강화된 대포병레이더 아서(ARTHUR) 등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군은 적의 움직임을 사전에 포착할 수 있는 전술비행선을 비롯한 무인항공기(UAV) 등도 신규로 증강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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