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찰단 방북 정해진 것 없다”

IAEA “사찰단 방북 정해진 것 없다”

입력 2012-03-29 00:00
업데이트 2012-03-29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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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야 총장, 임성남과 면담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8일 “북·미 (2·29) 합의에 따라 북한과 (사찰단 파견 관련) 협의를 시작했지만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6자회담 참가국들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차 방한한 아마노 사무총장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협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은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발표한 지난 16일 IAEA 측에 사찰단 방북 문제를 협의할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이중 플레이’를 한 바 있다.

아마노 총장은 북한에 사찰단을 파견하는 문제는 “간단히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시간이 걸린다.”며 “지난번에도 실제로 사찰관이 들어갈 때까지 수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북·미 합의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상세히 들어본 뒤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해 주의 깊게 추적해 나갈 것”이라며 “위성 발사가 북·미 합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IAEA 사찰단 방북은) 북·미 합의에 따라 나온 것이라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의 위성 발사는 북·미 합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IAEA 사찰도 재고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2-03-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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