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개량 K277 장갑차 야전 배치

성능개량 K277 장갑차 야전 배치

입력 2014-01-07 00:00
수정 2014-01-0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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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용 장갑차 지휘임무 수행

방위사업청은 성능을 대폭 개량한 육군의 K277 지휘용 장갑차를 올해부터 야전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성능 개량 과정에서 약 118억원의 국방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K277 지휘용 장갑차는 대대급 이상 기계화 부대에서 운용하는 8인승 차량이다.

지휘관이 차량 안에서 작전회의를 진행하고 다른 공격용 장갑차들의 지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량은 14t, 엔진 출력은 350마력이다. 최고 시속은 70㎞를 자랑하며 대당 가격은 6억 5000만원이다.

방사청은 2012년 12월부터 휴대용 전술컴퓨터 기술을 적용한 지휘통제시스템, 피아식별기, 냉방장치를 개량하고 지난해 6월부터 약 2개월간 야전에서 성능검증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기존 지휘통제시스템의 내부 모듈과 적·아군을 식별하는 피아식별기의 기능을 통합해 모두 11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군은 이 장갑차 200여대를 올해부터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야전에 배치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당초 성능 개량을 위한 총 사업비로 513억원의 비용을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23%인 11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면서 “현재 추가적인 국방예산 절감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1-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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