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용 장갑차 지휘임무 수행
방위사업청은 성능을 대폭 개량한 육군의 K277 지휘용 장갑차를 올해부터 야전에 배치한다고 밝혔다.K277 지휘용 장갑차는 대대급 이상 기계화 부대에서 운용하는 8인승 차량이다.
지휘관이 차량 안에서 작전회의를 진행하고 다른 공격용 장갑차들의 지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량은 14t, 엔진 출력은 350마력이다. 최고 시속은 70㎞를 자랑하며 대당 가격은 6억 5000만원이다.
방사청은 2012년 12월부터 휴대용 전술컴퓨터 기술을 적용한 지휘통제시스템, 피아식별기, 냉방장치를 개량하고 지난해 6월부터 약 2개월간 야전에서 성능검증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기존 지휘통제시스템의 내부 모듈과 적·아군을 식별하는 피아식별기의 기능을 통합해 모두 11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군은 이 장갑차 200여대를 올해부터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야전에 배치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당초 성능 개량을 위한 총 사업비로 513억원의 비용을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23%인 11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면서 “현재 추가적인 국방예산 절감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1-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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