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북 일부 잔류, 사실 아니다”
국방부는 7일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의 한강 이북 잔류를 적극 추진 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국방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주한미군 일부 병력의 한강 이북 잔류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간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진행 중인 용산기지이전계획(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 등 주한미군 (평택) 이전은 계획대로 정상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주한미군 이전 계획에 따르면 미 2사단이 평택으로 이전하는 2016년 말 이후에는 한강 이북에 주한미군이 존재하지 않게 된다.
이에 앞서 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해 11월 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미연합사단 창설 방안과 관련, “한강 이북, 우리가 ‘1구역’이라고 칭하는 구역에 작전적인 측면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서 (미군이) 잔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효율적인 한반도 방어를 위해 한강 이북 잔류도 고려되고 있지만 아직 결심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민감한 이슈라서 조심스럽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입장자료에서 “지난해 11월 말 연합사령관의 주한미군 일부 병력의 한강 이북 잔류 관련 발언은 군사작전의 관점에서 언급한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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