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급변사태’ 협의 강화”…중국 참여도 추진

“한미, ‘北 급변사태’ 협의 강화”…중국 참여도 추진

입력 2014-01-08 00:00
수정 2014-01-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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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과 별개 채널…북한 문제 협의 급류 예상

한미 양국은 북한의 급변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비, 양자는 물론 다자 차원에서의 협의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미 간 협의는 물론 중국을 포함해 북핵 6자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도 이 협의에 참가하는 문제도 추진하기로 해 향후 관련국간 북한 문제 협의가 급류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7일(현지시간) 워싱턴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넘어 한반도의 평화통일 기반 조성 등을 위해 한미 양측은 북한 평가를 심도있게 협의하기로 했다”면서 “장성택 처형 등 북한의 최근 상황에 비춰볼 때 협의는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급변사태 등의 협의방식에 대해 “한미 양자간에도 하면서 다른 나라, 특히 중국의 참여도 상정할 수 있고, 6자회담에 참가하는 다른 5개국의 참여도 가능할 수 있다”면서 “양자는 물론 3자 차원이나 유엔 차원에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현재로서는 한국과 미국이 핵심이 되지 않겠느냐”면서 “현 시점에서 특별히 협의체를 언급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고위당국자는 북한 급변사태 협의채널과 비핵화를 지향하는 6자회담과의 상충 가능성에 언급, “북한 정세에 관해 논의하는 것이므로 6자회담과는 별개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위당국자는 “한미 간의 협의는 빈도도 자주 하고, 협의 수준도 깊이 있게 하면서 북한 정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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