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최전방 GOP 전소초에 의무병 배치 추진

軍, 최전방 GOP 전소초에 의무병 배치 추진

입력 2014-09-28 00:00
업데이트 2014-09-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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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후송항공대 내년 4월 창설…3단계 격오지 원격진료체계 구축 계획

군 당국은 최전방 GOP(일반전초) 부대의 모든 소초에 의무병 1명씩을 차례로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28일 “GOP 부대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지형상의 문제 때문에 환자 발생 장소까지 접근하는데 지장이 많아 초기 응급처치가 어렵다”면서 “초기 응급처치를 위해 GOP의 전 소초에 의무병 1명씩을 순차적으로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GOP 중대급 부대에 의무병이 배치되어 있다.

의무병 보강은 GOP 중대급 부대의 응급구조사 배치 계획과 연계해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22사단 총기 사건의 후속 대책으로 2016년까지 GOP 중대급 부대에 부사관 응급구조사를 보직시킬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지난달 GOP 소초별 구급함과 분대단위 구급낭의 내용물을 모두 교체하거나 보충했다”면서 “내년까지 GOP 모든 소초에 자동심실제세동기(AED)를 배치하고 개인별 ‘전투용 응급처치킷’ 9만여 개를 전방사단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전방 소초에서 응급환자 발생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의무후송부대 창설도 앞당겨진다.

육군 관계자는 “내년 4월까지 의무후송항공대를 앞당겨 창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무후송항공대에는 환자 후송전용 헬기 8대가 배치된다.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KUH) 기본기에 기상레이더와 지상충돌경고장치, 보조연료탱크를 추가로 장착해 6명의 환자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의무 헬기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외진 곳에 있는 부대에 근무하는 장병의 진료를 위한 24시간 원격진료체계도 3단계로 나눠 구축된다.

1단계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의료체계 구축이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한 장병과 의무사령부 응급환자지원센터 간에 원격진료를 할 수 있는 체계를 시범적으로 구축하는 단계이다.

이어 2단계로 GP(비무장지대내 소초)에 원격화상 진료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군의관이 GP를 방문해 환자를 진료할 때 나타나는 생체정보를 자동으로 사단의무대에 전송, 사단 의무대 군의관이 화상으로 환자를 원격 진료하고 상담하는 체계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3단계로는 산업자원부와 협업에 의해 격오지부대 원격진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현재 1개 사단 2개소에서 시험하고 있으나 이를 3개 사단 14개소로 확대해 2018년부터는 격오지부대 원격진료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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