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중급유기 기종 선정
군 당국이 공중에서 전투기의 작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도입하기로 한 공중급유기로 유럽 에어버스(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합작사)의 A330 MRTT를 선정했다. 공군 전략자산이자 ‘하늘의 주유소’에 유럽 기종이 선정되는 ‘이변’이 연출됨에 따라 향후 무기 구매 판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공군 주요 항공기로 미국제 대신 유럽제를 선정한 것은 1994년 스페인 CN235 수송기 도입 이후 21년 만이다.공군이 전투기의 체공·작전 시간을 늘리고자 도입을 추진 중인 공중급유기 기종이 30일 유럽의 ‘에어버스 A330 MRTT’로 결정됐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8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에어버스와 보잉의 KC46A가 최종 후보 자리를 놓고 경합했다. 사진은 A330 MRTT가 비행 중에 전투기 두 대에 동시 급유하는 모습.
에어버스 제공
에어버스 제공
공군 공중급유기 후보로는 사실상 유럽 에어버스의 A330 MRTT와 미국 보잉 KC46A의 2파전 양상을 보여 왔다.
공중급유기 사업비는 기체 구매비용에 격납고와 활주로 보강 등 군수비용을 더하면 1조 4880억원에 달한다. 군 당국은 2018년 2대, 2019년 2대 등 모두 4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5-07-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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