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만난 것은 작년 10월 7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이후 3개월여만이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회담은 호텔 9층에 있는 스카이라운지 연회장 ‘더하이츠(The Heights)’에서 진행됐다. 이 연회장은 최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9층은 일반 투숙객의 입장이 제한되며 이날 역시 외부인 출입이 금지됐다.
국무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 비건 특별대표는 회담 시작에 앞서 나란히 옆으로 일렬로 서서 사진 촬영에 응했다. 세 사람 모두 미소를 지으며 촬영에 임했지만, 악수를 교환하거나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20초가량 촬영이 이뤄진 뒤 폼페이오 장관이 회담장 쪽으로 왼손을 뻗어 김 부위원장에게 입장하도록 안내했다. 김 부위원장은 취재진을 향해 오른손을 가볍게 들어보이기도 했다. 약간 앞서 걷던 김 부위원장은 회담장 입구 앞에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먼저 들어가라는 포즈를 취했고 이에 폼페이오 장관, 김 부위원장, 비건 대표 순으로 회담장에 들어섰다.
APTN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회담을 시작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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