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중급유기 전력화… 공군 독도작전 시간 는다

첫 공중급유기 전력화… 공군 독도작전 시간 는다

이주원 기자
입력 2019-01-30 23:52
수정 2019-01-3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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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KF16 비행 중 연료 공급 가능…中 KADIZ 침범 등 효과적 대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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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30일 김해 공군기지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공중급유기 ‘KC330’ 전력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KC330’ 공중급유기가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 전투기에 급유하는 모습. 공군 제공
공군은 30일 김해 공군기지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공중급유기 ‘KC330’ 전력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KC330’ 공중급유기가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 전투기에 급유하는 모습.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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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30일 김해 공군기지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공중급유기 ‘KC330’ 전력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전력화 행사에서 공개된 ‘KC330’ 급유붐 부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공군은 30일 김해 공군기지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공중급유기 ‘KC330’ 전력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전력화 행사에서 공개된 ‘KC330’ 급유붐 부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공군의 첫 공중급유기 ‘KC330’이 30일 전력화에 들어가면서 중국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대응 등 보다 효과적인 공중작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군은 이날 김해기지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KC330 전력화 행사를 실시했다. KC330은 앞으로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에 비행 중 연료를 공급하며 독도 및 이어도에서의 작전 가능 시간을 1시간 이상 늘어나게 해줄 전망이다. 공중급유기 없이 F15K는 독도에서 약 30분, 이어도에서 약 20분의 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KF16은 독도와 이어도에서 각각 약 10분과 5분간 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현재 군은 KC330을 어떤 상황에서 어느 방식으로 운용할지 등에 대한 작전 운용 계획을 수립 중이다. 중국의 KADIZ 침범 시 전투기와 함께 공중급유기도 대응 출격한다면 대응 임무를 수행하던 전투기가 연료 소진으로 다른 전투기로 임무를 교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등 KADIZ 내 우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군 해상초계기 P3C는 주유구 자체가 없으며 조기경보기 E737은 비행시간이 길어 급유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KC330의 외형은 전폭 60.3m, 전장 58.8m, 전고 17.4m에 이른다. 최대 속도는 마하 0.86, 최대 순항 고도는 약 1만 2600m로 최대 항속 거리는 약 1만 5320㎞에 달한다. F15K 전투기는 최대 10여대, KF16 전투기는 최대 20여대에 급유할 수 있다.

공군은 KC330 공중급유기의 명칭(별명)을 시그너스(Cygnus)로 정했다. 백조는 물위에서 우아하게 움직이기 위해 물속에서 끊임없이 발길질하는데 이는 공군 장병이 대한민국 영공방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닮았다는 의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9-01-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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