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3.18 연합뉴스
조 전 장관은 이날 통일부 직원들에게 퇴임 소회를 담아 보낸 편지에서 “저는 요즘 초심을 잃지 말자고 자주 생각한다”며 “지금 남북관계가 일시 주춤거리고 있지만, 2017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가졌던 간절한 마음을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7년 깜깜한 상황에서부터 유난히 추웠지만 그만큼 뜨거웠던 평창, 그 후의 남북관계와 북한 비핵화 과정을 거쳐오면서 여러분과 함께라서 희망을 놓지 않고 헤쳐올 수 있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조 전 장관은 이어 “여러분도 평화와 협력으로 가는 목표와 희망, 통일 업무를 하는 자부심과 준비하는 자세를 늘 살펴보셨으면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8일 전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친필로 이임사를 적어 직원들에게 배포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2019.4.8. 통일부 제공
그러면서 “마음으로 늘 여러분과 함께하며, 여러분과 남북관계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김연철 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2017년 7월 제39대 통일부 장관에 취임한 조 전 장관은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고 퇴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