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국방부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
군인·배우자 등 120명 靑 영빈관서 오찬“육아·가사라는 전쟁터 함께 넘은 전우”
“한반도 평화 정착 우리가 뒷받침해야”
내일까지 에버랜드 등서 재충전 시간
![18일 제56회 국군모범용사 청와대 초청행사에 참석한 모범용사와 배우자들이 청와대 영빈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아홉번째부터 오른쪽으로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박재민 국방부 차관.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6/18/SSI_20190618172604_O2.jpg)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18일 제56회 국군모범용사 청와대 초청행사에 참석한 모범용사와 배우자들이 청와대 영빈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아홉번째부터 오른쪽으로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박재민 국방부 차관.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6/18/SSI_20190618172604.jpg)
18일 제56회 국군모범용사 청와대 초청행사에 참석한 모범용사와 배우자들이 청와대 영빈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아홉번째부터 오른쪽으로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박재민 국방부 차관.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얼마 전 훌륭한 아들을 장가보내 줘서 시어머니한테 감사하다고 했더니 무뚝뚝한 며느리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너무 좋아하셨다(웃음). 여러분은 훌륭한 아들이자 자상한 아버지이고 매력적인 남편이다. 그런 분들이 모범용사가 된 것 같다.”(여군대표 53사단 김해영 상사)
청와대에서 18일 열린 제56회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에 참석한 모범용사와 배우자들은 평생 국가를 위해 헌신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서울신문·국방부가 공동 주최한 행사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9만여명 중에 뽑힌 모범용사 60명과 배우자 등 120명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주재한 오찬을 함께 했다.
1964년 베트남 파병을 계기로 군 사기 진작을 위해 모범용사 50명을 선발한 데서 비롯된 ‘국군모범용사’를 거쳐 간 이들은 3200여명뿐이다.
육군 중장(육사 36기) 출신인 김 차장은 “제가 생도가 되기 전부터 서울신문이 이 행사를 했다는 걸 알게 됐는데 감사드린다. 39년 6개월 군생활을 했는데 역시 부사관들이 단결이 잘 된 부대가 탄탄한 부대”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9·19 남북군사합의로 긴장이 완화되고 있음을 여러분이 체감하실 것”이라며 “평화 정착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려면 여러분이 전방과 야전에서 뒷받침을 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고광헌 사장은 “수천 명 중 20명 남짓 뽑는 축구 국가대표보다 더 어려운 과정을 거쳐 이 자리에 오셨다”면서 “축구와 비교하면 공수 모두 가담하는 게임메이커이자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U20)월드컵에서 이강인 선수처럼 우리 군의 요소요소에 어려움이 닥치면 역할을 하는 게 여러분”이라고 격려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조직에서 인정받고 기여하지 않으면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여기 올 수가 없다”면서 “배우자들이 ‘수고했다’고 격려해 달라”고 했다.
모범용사와 배우자들은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을 접견하고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주재 만찬에 참석했다. 20일까지 KT&G와 에버랜드, KBS를 방문하고 재충전 시간을 갖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9-06-19 3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