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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만난 나토 사무총장 “北의 러 지원, 안보 연대 필요성 커져”

박진 만난 나토 사무총장 “北의 러 지원, 안보 연대 필요성 커져”

이재연 기자
이재연, 안석 기자
입력 2023-01-30 00:04
업데이트 2023-01-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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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해 한반도·우크라 정세 논의
朴장관 “새 안보 위협 긴밀 협력”
尹대통령과 오늘 회동 일정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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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왼쪽)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왼쪽)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북한 핵 무력 고도화에 따른 한반도 안보 우려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틀 일정으로 이날 방한한 스톨텐베르그 총장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하고 주요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나토의 협력 방안, 한반도 정세 등 지역안보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로켓·미사일 등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우리와 한국은 안보 연결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무모한 미사일 실험과 핵 프로그램을 우려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러분의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에 무기를 판매했다는 미국의 의혹 제기를 언급하며 한국·나토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박 장관도 “오늘날의 전례 없는 국제적 도전을 맞아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신흥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면담에서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북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했다. 양측은 우크라 평화·재건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나토 사무총장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나토 한국대표부 개설 이후 처음이다. 앞서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벨기에 출국 전 언론 인터뷰에서 ‘나토식 핵공유’의 한국 적용 가능성에 대해 “한미가 결정할 일로, 자체 핵무기 확보 계획은 없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분명한 메시지였다”고 전제하면서 “소위 미국에 의한 확장억제는 수년간 작동해 왔고, 이는 추가적인 핵확산 없이 억지력을 보장하는 방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스톨텐베르그 총장이 30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재연·안석 기자
2023-01-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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