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삼성전자 방문… “이재용, 불참 양해 구해” (종합)

유승민, 삼성전자 방문… “이재용, 불참 양해 구해” (종합)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1-08-19 17:16
업데이트 2021-08-19 21: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劉,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간담회
이재용, 재판 출석으로 현장 못 나와
劉 “이재용 전화 받았다” 발언에 논란도
劉캠프 “안부차 전화… 초청 아냐” 해명

이미지 확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한 유승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한 유승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가운데) 전 의원이 1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8.19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삼성전자를 방문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재판 출석으로 유 전 의원의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해 전화로 사전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재용 부회장님께서 며칠 전에 일부러 전화까지 해 주셔서 계획을 세우고 왔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간담회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과 정부의 인프라 지원, 반도체 인재의 공급, 탄소 중립 등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유 전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 “제가 방문하는 데 (이 부회장이) 오늘 안계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이 전화를 해서 계획을 세우고 왔다’는 유 전 의원의 발언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트위터에 유 전 의원의 이날 발언을 언급하면서 “취업제한 대상자인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이제 탈법적 ‘경영참여’를 넘어 정치권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국정농단 가담자이자 중대경제사범인 이 부회장의 전화 한 통이면 정치인들도 한달음에 달려온다니 우리 정치의 모습이 굴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 캠프는 “이 부회장이 유 후보께 안부차 전화를 드렸고, 대화를 하시던 중 캠프의 삼성전자 방문 일정이 공유돼 이 부회장께서 환영의 말씀을 한 것”이라며 “특정 후보에 대한 초청의 의미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유승민 후보는 지난 일자리공약 발표 후 평택캠퍼스 방문 일정을 잡았고 해당 계획을 알게 된 이재용 부회장이 자신이 재판 중이라 현장에 가지 못해 양해를 구한다는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