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장 민주당 후보 ‘돈 공천’ 수사

안성시장 민주당 후보 ‘돈 공천’ 수사

입력 2010-05-13 00:00
수정 2010-05-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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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평택지청은 민주당 안성시장 후보가 공천과정에서 같은당 지역위원장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민주당 안성시장 후보인 A씨는 지난 4월 24일 실시된 민주당 안성시장 후보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안성지역위원장인 B씨에게 1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B씨가 지난 11일 평택지청을 직접 찾아와 A후보 측으로부터의 금품수수 사실을 진술함에 따라 돈을 전달한 민주당 안성시의원인 C씨의 자택 등을 12일 압수수색했다.

 B씨는 검찰에서 “A후보 측으로부터 5만원권으로 현금 1천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뒤,A후보 측이 건넨 돈을 증거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A후보와 C씨의 신병을 확보해 돈을 건넨 경위와 목적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한편,추가로 금품이 오갔는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국민여론조사 결과 안성시장후보로 확정된 D씨에 대한 공천을 무효화하고,지난 11일 A후보를 최종 공천했다.

 이에 대해 B씨는 “후보를 바꾸면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중앙당이 마음대로 바꾸었고,지역위원회와 상대후보가 납득할만한 설명도 없고,재심내용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밝혀 중앙당의 공천과정에 반발,금품수수 사실을 폭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공천심사위는 지난달 26일 안성시장 후보에 대한 국민참여경선을 실시,A후보를 1.1%포인 차이로 이긴 D씨를 공천했으나,재심을 요구한 A후보의 이의를 수용해 안성시장 민주당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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