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한나라-선진당 ‘빗속 힘겨루기’

대전·충남 한나라-선진당 ‘빗속 힘겨루기’

입력 2010-05-23 00:00
업데이트 2010-05-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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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지방선거에 나선 대전과 충남지역 광역.기초단체장과 교육감 후보 등은 연휴 마지막 날이자 휴일인 23일 주요 선거 이슈에 대한 공방전을 이어가면서 빗속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박성효 한나라당 대전시장과 동구.중구.대덕구청장 후보들은 이날 오후 중구 대흥동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염홍철 자유선진당 대전시장 후보는 서남부권 개발에 조기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들 후보는 “시장을 두번이나 지낸 염 후보가 사업의 우선순위도 모르고 서남부권 제2단계 개발에 나서겠다고 하면서 원도심 주민들을 고통에 빠뜨리고 있다.”라면서 “지금은 원도심을 활성화시켜 동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더 시급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자유선진당 대전시 5개 구청장 후보들이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했던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도 “자유선진당 국회의원들이 해결하지 못한 세종시 문제를 지자체장에게 떠넘기고 있다.”라고 역공을 펼쳤다.

 김원웅 민주당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맞은 이날 선거운동을 하는 대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추도식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추도식에 참석해 “친구인 노 전 대통령이 ‘당신은 과거를 무너뜨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정치인이다.’라고 했던 말을 기억한다.”면서 “국민이 대통령임을 선언했던 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해 대전시민이 대전시장인 새로운 시민정치 시대를 여는 정치인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추도식 참석 후 다시 대전으로 돌아와 오후 4시부터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추모음악제에 참석했다.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는 궂은 날씨에도 체육대회 현장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신탄진 장터에서 유세를 펼쳤다.

 자유선진당 대전시 5개 구청장 후보는 이날 오전 서구 둔산동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세종시,수도권 규제 완화,대덕특구 분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라고 촉구했다.

 이들 후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충청권 홀대에도 침묵과 지역 민의 외면으로 일관했던 한나라당 소속 시장,구청장들이 선거가 임박하자 ‘힘 있는 여당 후보’,‘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또다시 유권자들을 기만하려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진보신당 김윤기 후보는 조기축구회와 성당 등을 방문했다.

 박해춘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5일장이 열린 공주시 유구읍 유구장을 찾아 주민들과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한 뒤 오후 한나라당 충남도당에서 열린 공약발표회에 참석,세종시 조기착공 및 대전과 서산 대산유화단지를 잇는 내륙횡단 산업철도 건설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7개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안희정 후보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고인의 뜻을 기렸으며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이회창 대표와 서천 장항과 보령,공주 유구 등을 차례로 돌며 ‘세종시 원안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숭동.오원균.김신호 등 대전교육감 후보와 김종성.강복환 충남교육감 후보들도 학교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장을 찾아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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