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재기 결심’… 文 만났다

孫 ‘재기 결심’… 文 만났다

입력 2012-10-24 00:00
업데이트 2012-10-24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文·김두관·정세균 회동엔 불참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23일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패배의 충격을 딛고 정권교체를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5년 뒤 대선무대에서 재기하겠다는 결심이 이번 회동의 주요 동인이 됐다.

손 고문은 인사동에서 문 후보와 오찬 회동을 하면서 “지금까지 문 후보를 드러나지 않게 도와 왔다.”면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의연하게 여유를 가지고 대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고 우상호 공보단장이 전했다.

손 고문의 선대위에서의 역할은 미정인 상태로 남아 이날까지도 그가 전면적 선거 지원에 나설 명분은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전 민주당사에서 문 후보와 김두관 전 경남지사, 정세균 상임고문과의 3자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아 경선 과정의 앙금이 덜 풀린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손 고문은 경선 패배 뒤 심신을 추스르기 위해 지리산·한라산 등을 찾거나 지지자·지인들을 만나며 거취를 고민해 왔다고 한다. 특히 정권교체를 위해 당대표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야권통합에 올인한 점을 당원·국민들이 외면, 경선에 패배했던 충격을 추스르고 재기하기로 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2012-10-24 4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