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과 정치권 생각에 엄청난 괴리”

안철수 “국민과 정치권 생각에 엄청난 괴리”

입력 2012-10-24 00:00
업데이트 2012-10-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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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부터 솔선수범”..쌍용차 농성장 찾아 “당장 국정조사해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24일 “정치권부터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다른 많은 사람들의 고통 분담, 기득권 내려놓는 것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남산동2가 청어람아카데미에서 열린 ‘청년 알바’ 간담회에서 “내년에는 굉장히 힘들어지는 상황들이 전개될텐데, 누군가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는 상황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렇게 되지 않으면 공멸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데)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고 정치권의 특권 포기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안 후보는 특권 포기 방안으로 국회의원 정원 및 정당 국고보조금 축소와 중앙당 폐지를 요구한 데 대한 여야 정치권의 부정적 반응에 대해 “일반 국민과 정치권의 생각에 엄청난 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의를 반영하지 않는, 현장의 문제를 풀지 못하는 정치권이 바뀌어야만 한다는 문제의식으로 말씀 드린 것”이라며 “정치권은 지금 왜 국민들이 정치권에 대해 실망하고 있는지를 좀 더 엄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안 후보는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안 후보의 정치혁신안에 선뜻 찬성하기 어렵다’고 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이 진정으로 어떤 것들을 원하는지 정치권에서는 잘 새겨들어야 한다”며 “정치권부터 솔선수범해서 내려놓는 자세가 지금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어 대한문 앞 쌍용차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찾은 자리에서 “대선 이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정치적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여야가 합의해서 국정조사를 해야만 한다”며 “기존에 회사가 했던 약속들도 꼭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9월20일에 출마선언할 생각이었는데 그날 쌍용차 청문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 당겨 9월19일에 출마선언을 했다”며 “출마선언 때부터 쌍용차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안 후보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글로벌 인재포럼’에 참석해 교육 개혁과 관련해 “국가는 어린 시절부터 대학까지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걱정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야 한다”며 “학력ㆍ학벌ㆍ지역 차별 없이 모두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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