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 공약집에 추가 반영”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28일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공약을 대폭 반영한 10대 공약을 확정해 중앙선관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용섭 당 정책위의장 겸 선대위 공감1본부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치부문은 안 전 후보와 발표한 새 정치 공동선언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복지ㆍ외교통일안보 분야도 합의된 부분은 다 반영했고, 차이가 있는 부분 중 수용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ㆍ농업 등 기타 분야도 양측 안에 큰 차이가 없어 최대한 반영했다”며 “12월 초 공약집을 발표할 때는 10대 공약보다 더 완벽하게 반영해 안 전 후보가 실현하려한 새 정치, 새 세상을 적극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분야 공약의 경우 여야정 국정협의회 상설화, 대통령 인사권 남용과 부당한 권력개입 금지, 국회 인사청문회 판단 존중,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 강제당론 지양, 국고보조금제도 정비, 국민연대 실현 등 안 후보 측이 요구해 새정치공동선언에 포함된 내용이 그대로 들어갔다.
일자리ㆍ경제민주화 공약에서는 중소ㆍ중견기업 육성, 지역인재 채용우대제 도입, 지식창업과 벤처창업의 적극적 지원, 영세업체와 취약계층의 4대 사회보험료 지원, 초기업단위 노사교섭 활성화, 지역중심 순환경제 활성화 추진 등이 안 후보의 공약으로 반영됐다.
남북문제에서는 안 후보가 제시한 북방경제라는 표현을 공약에 싣고, 복합형 물류망 구축, 에너지ㆍ자원 협력강화, 북방 농업협력추진 등 북방경제 3대 사업을 적시했다.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공약에서도 안 후보가 주창한 혁신경제 개념을 수용했다.
실질적 무상보육, 아동에 대한 지역사회 돌봄체계 구축, 정치ㆍ행정 등 의사결정직의 여성 대표성 향상 등은 복지분야, 창의통합형 교육과정 실현, 고교학점제, 고교체계 혁신, 특성화 혁신대학 육성 등은 교육 분야에서 안 후보 측 공약을 수용한 것이라고 문 후보 측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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