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TV광고 ‘문안인사’편으로 ‘安효과’ 극대화

文측, TV광고 ‘문안인사’편으로 ‘安효과’ 극대화

입력 2012-12-09 00:00
수정 2012-12-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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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문재인, 그리고 당신이 함께하는 새 정치, 새정치의 시작은 정권교체입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이 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를 TV광고에 함께 등장시켜 ‘안철수 효과’ 극대화에 나섰다.

안 전 후보가 선거 지원에 발벗고 나선 상황에서 야권 지지층에 역전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아직 문 후보 지지로 돌아서지 않은 안 전 후보 지지층에게 다가서기 위한 것이다.

지난 8일 지상파 방송을 통해 방영된 1분 분량의 TV광고인 ‘문안인사’편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단독회동을 갖고 선거 공조체제를 가동하기로 합의한 뒤 나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러면서 이들이 활짝 웃으면서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과 다음날 부산유세에서 함께 손을 들어 올리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광고 앞부분에서는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의 결단이 큰 희망이 돼 돌아왔습니다’라는 해설과 자막이 깔렸다.

이어 “역사와 국민 앞에 서면 우리의 차이는 아주 작고, 우리의 같음은 너무 큽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문 후보와 안 전 후보 간에 ‘이념적 차이’ 논란이 벌어지는 것 등을 감안해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9일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고 새정치와 정권교체에 뜻을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문구”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 측은 ‘문안인사’편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해 이날에도 추가로 방영할 예정이다.

문 후보 측 유은혜 홍보단장은 “국민연대의 완성으로 문 후보가 국민후보가 됐음을 확실히 전하면서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같은 길을 간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문안인사’편과 함께 문 후보의 정책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설렘’ 편을 내보낼 계획이다.

유 홍보단장은 “‘설렘’편을 통해 정권교체 후 새정치를 구현하고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해 유권자들에게 다가설 것”이라며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TV광고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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