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후보 변경 의향은
서울신문의 5차 여론조사(12일) 결과 응답자의 87.1%는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지지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0.9%였다. 유권자 10명 가운데 9명은 이미 지지 후보를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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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200명 가운데 1081명은 이미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87.1%는 지지 후보를 바꿀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지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119명의 경우 23.6%는 16일 마지막 대선 후보 TV토론을 본 뒤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선거일 하루 전에 결정하겠다는 답변도 24.7%로 비슷했다. 19일인 선거당일까지 가봐야 한다는 응답자도 39.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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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강원·제주의 18.3%가 “지지 후보가 바뀔 수 있다.”고 답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이번 대선의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PK), 대전·충청에서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 캐스팅보트를 쥔 것으로 평가받는 두 지역의 민심이 상대적으로 요동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PK에서는 16.2%가, 대전·충청에서는 10.7%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과 광주·전라에서는 각각 9.1%만이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서울도 9.1%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은 94.0%, 50대는 90.3%가 “지지 후보를 바꿀 의향이 없다.”고 밝힌 데 반해 20대와 30대는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이 각각 80.8%, 83.2%로 나타났다. 40대도 87.6%는 지지 후보 변경은 없다고 답했다. 연령·성별로는 20대 남성의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이 19.5%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 여성(16.9%), 30대 여성(15.3%), 40대 여성(14.2%) 등의 순으로 높았다. 50대 남성 유권자의 10.7%도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눈에 띄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90.8%, 민주당 지지층의 91.3%가 지지 후보를 변경할 뜻이 없었다.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했던 지자층의 13.9%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7.7%),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7.8%) 지지층에 비해 높은 수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2-12-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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