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결과 뒤집고 이광재 꺾은 안철수“정부에 쓴소리하는 역할 할것”

출구조사 결과 뒤집고 이광재 꺾은 안철수“정부에 쓴소리하는 역할 할것”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4-04-11 09:09
업데이트 2024-04-11 09: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지역 최대 승부처 성남시 분당구갑 선거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4·10 총선에서 열세로 나온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승리했다.

안 후보는 선거구 내 11개 동 사전투표에서 이매2동 1곳을 제외한 10개 동에서 득표수가 민주당 이광재 후보에게 뒤졌지만, 본투표에서는 11개 동 전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앞서며 이 후보를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이광재 후보 52.8%, 안철수 후보 47.2%’, JTBC는 ‘이광재 후보 49.5%, 안철수 후보 50.5%’ 득표율의 출구조사 결과를 각각 내놨다.

개표 완료 후 분당구갑 선거구의 사전투표 지역별 득표 상황을 보면 안 후보는 이매2동 (1991표) 1개 동에서만 득표수가 이 후보(1947표)를 앞섰다. 하지만 두 후보 간 표 차는 44표에 불과했다.

안 후보는 관외 사전투표(이광재 8375표, 안철수 7509표)와 국외 부재자투표(이광재 605표, 안철수 376표)에서도 모두 이 후보보다 득표수가 적었다.

그러나 사전투표를 포함해 집계한 지역별 전체 득표 상황을 보면 안 후보 서현1·서현2·이매1·이매2·야탑1·야탑2·야탑3·판교·삼평·백현·운중동 등 11개 동에서 모두 수백~수천표 차로 1위를 차지하면서 이 후보를 눌렀다.

그 결과 안후보는 이 후보 1만표 이상 차이로 당선됐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이번 표심은 분당 판교 주민의 저력을 보여준,이곳이 보수 텃밭임을 다시 확인시켜준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민생 문제와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정부에 전달하는 쓴소리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분당 판교 주민들께 감사한 마음뿐이다. 분당 판교를 대한민국 미래를 먹여 살릴 수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게 저의 가장 큰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