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식량난 심각…“아사자발생, 급속히 전역 확산”

北식량난 심각…“아사자발생, 급속히 전역 확산”

입력 2010-02-16 00:00
업데이트 2010-02-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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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식량난이 악화되면서 지난달 중순 이후 아사자 발생이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인권단체 ’좋은벗들‘은 16일 소식지에서 북한 중앙당 간부의 말은 인용,“1월 중순까지만 해도 (아사자 발생이) 함경남도 단천,함경북도 청진,평안북도 신의주 순으로 많았는데 현재는 평안남도 평성과 순천이 가장 많고 함경남도 함흥.단천,함경북도 청진 순”이라면서 “1월 중순 이후 아사자 발생이 전역으로 퍼지면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소식지는 또 평안남도 평성시 간부의 전언이라면서 “국가조치(화폐교환) 이후 새 화폐를 많이 풀어준 농민들은 그런대로 생활을 유지해가는 반면 도시 노동자들은 굶어 죽어가고 있다”면서 “화폐교환 이후 시장을 전격 철폐하고 상품공급 체계를 형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식량도 공급도 끊기자 도시 노동자들이 굶어죽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지는 이어 “특히 평안남도 평성시의 경우 작년 6월 도매시장 철폐 이후 주민들의 경제상황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다시 화폐교환이 이뤄져,장사에 의존해 살던 노동자들이 주로 죽어나가고 있다”면서 “평성시당과 순천시당은 작년 농작물 수확량 가운데 약 65%를 군량미로 거둬들이고 농민에게는 평균 5개월 분량만 배분해 식량부족이 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지는 “당 일각에서 배급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성급히 시장까지 철폐해 도시 노동자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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