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투숙으로 통제가 이뤄졌던 중국 다롄(大連)의 푸리화 호텔은 4일 김 위원장이 떠나면서 하루만에 정상을 되찾았으나 함구령이 내려진 듯 직원들은 김 위원장 일행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다.
지난 3일 새벽 단둥(丹東)을 통과하자마자 곧바로 다롄에 도착, 여장을 풀었던 김 위원장 일행이 이날 오후 4시께 떠나자 곧바로 호텔 신관과 구관에 설치됐던 보안 검색대가 철거되고 1층 로비에 진을 쳤던 수십여 명의 경찰도 철수하는 등 본래의 평온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북한 방중단의 투숙과 함께 영업이 전면 중단됐던 이 호텔 커피숍과 식당 등 부대시설들도 김 위원장 일행이 떠나면서 정상 영업을 재개했다.
삼엄한 경비와 보안으로 인해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했던 호텔 직원들은 김 위원장 일행이 철수하자 홀가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호텔의 한 직원은 “북한의 영도들이 온데다 중국의 높은 분들도 많이 방문해 긴장감이 감돌았다”며 “큰 손님을 잘 접대한 것 같아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말을 아끼라는 내부 지침이 떨어진 듯 한결같이 김 위원장 일행에 대한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모르쇠로 일관했다.
간부급인 한 직원은 “묻지 말고 어서 가라”고 손사래를 쳤으며 김 위원장 일행의 시중을 들었던 직원들도 “맡았던 일만 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입을 닫았다.
김 위원장이 묵었던 ‘총통(總統)실’을 구경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도 직원들은 “오늘은 곤란하다”고 답했다.
다롄=연합뉴스
김정일 묵은 호텔 객실 내부 평면도
지난 3일 방중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첫 방문지인 다롄(大連)에서 묵은 것으로 알려진 다롄 푸리화(富麗華) 호텔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750㎡ 규모의 총통방 내부 모습.
<< 푸리화호텔 홈페이지 캡처 >>
연합뉴스
지난 3일 방중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첫 방문지인 다롄(大連)에서 묵은 것으로 알려진 다롄 푸리화(富麗華) 호텔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750㎡ 규모의 총통방 내부 모습.
<< 푸리화호텔 홈페이지 캡처 >>
연합뉴스
지난 3일 새벽 단둥(丹東)을 통과하자마자 곧바로 다롄에 도착, 여장을 풀었던 김 위원장 일행이 이날 오후 4시께 떠나자 곧바로 호텔 신관과 구관에 설치됐던 보안 검색대가 철거되고 1층 로비에 진을 쳤던 수십여 명의 경찰도 철수하는 등 본래의 평온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북한 방중단의 투숙과 함께 영업이 전면 중단됐던 이 호텔 커피숍과 식당 등 부대시설들도 김 위원장 일행이 떠나면서 정상 영업을 재개했다.
삼엄한 경비와 보안으로 인해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했던 호텔 직원들은 김 위원장 일행이 철수하자 홀가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호텔의 한 직원은 “북한의 영도들이 온데다 중국의 높은 분들도 많이 방문해 긴장감이 감돌았다”며 “큰 손님을 잘 접대한 것 같아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 투숙한 다롄 푸리화호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 투숙한 것으로 알려진 다롄의 푸리화 호텔 전경. 5성급인 이 호텔은 신관과 구관 2개동으로 나뉘어 있으며 모두 620개의 객실이 있다. 김 위원장이 머무는 방은 왼쪽에 위치한 신관 30층에 있으며 700㎡ 규모에 2개의 룸이 있다. 다롄의 호텔 객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다롄=연합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 투숙한 것으로 알려진 다롄의 푸리화 호텔 전경. 5성급인 이 호텔은 신관과 구관 2개동으로 나뉘어 있으며 모두 620개의 객실이 있다. 김 위원장이 머무는 방은 왼쪽에 위치한 신관 30층에 있으며 700㎡ 규모에 2개의 룸이 있다. 다롄의 호텔 객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다롄=연합뉴스
그러나 직원들은 말을 아끼라는 내부 지침이 떨어진 듯 한결같이 김 위원장 일행에 대한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모르쇠로 일관했다.
간부급인 한 직원은 “묻지 말고 어서 가라”고 손사래를 쳤으며 김 위원장 일행의 시중을 들었던 직원들도 “맡았던 일만 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입을 닫았다.
김 위원장이 묵었던 ‘총통(總統)실’을 구경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도 직원들은 “오늘은 곤란하다”고 답했다.
다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