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이후]中 “김정일 방중 오래전 준비된 것”

[천안함 이후]中 “김정일 방중 오래전 준비된 것”

입력 2010-05-10 00:00
수정 2010-05-1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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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천안함 규명전까지 말·행동에 주의해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외교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과 천안함 침몰사건은 별개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7일 “김 위원장의 방중은 오래전부터 준비된 비공식방문으로, 천안함 사건과는 서로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장 대변인의 발언 내용을 전했다. 장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아직 중국에 있던 지난 6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김 위원장 방중과 천안함 사건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 대변인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 “완전히 입증할 수 있는 사실이 발견되기 전까지 (남북) 양측은 차분히 자제하면서 말과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중 양국 간에는 서로 고위급 지도자를 상호 방문토록 하는 전통이 있으며 (귀국하는 시점에 맞춰 보도하는) 관례에 따라 7일 오전 신화통신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보도했다.”며 “(북한과 마찬가지로) 다른 국가가 자국 지도자의 방중 사실을 나중에 보도하라고 요구한다면 그에 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inger@seoul.co.kr

2010-05-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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