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美 “말하기 일러”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美 “말하기 일러”

입력 2010-09-29 00:00
업데이트 2010-09-2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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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차관보 “6者재개 영향 모르겠다”

미국은 북한이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한 것이 곧바로 권력승계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2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정은 대장 칭호’ 부여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우리는 북한 내 상황 전개를 신중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이어 “우리는 그 곳(북한)에서 벌어지는 일의 의미를 평가하기 위해 아·태지역 내 모든 파트너들과 접촉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과 북한의 권력승계 여부 및 향후 전망에 대해 긴밀히 접촉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솔직히 북한의 지도부 내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또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말하기에는 여전히 너무 이르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캠벨 차관보는 북한의 권력승계가 이뤄질 경우 6자회담 재개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솔직한 대답은 모르겠다는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노동당 대표자회와 권력승계 문제에 대해서는 논평을 자제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지난 8일 미 외교협회(CFR) 초청 연설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후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북한의 지도자가 누가 되든 비핵화가 그들의 미래에 더 좋은 일이 될 것이라는 점을 확신시키는 게 중요하며, 그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0-09-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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