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남, 정철.정은과 거의 일면식 없다”

“北김정남, 정철.정은과 거의 일면식 없다”

입력 2011-03-09 00:00
수정 2011-03-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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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소식통 “싱가포르 김정철 옆 여성은 부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이복동생인 차남 정철과 후계자로 내정된 삼남 정은과는 거의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문제에 정통한 복수의 대북 소식통은 9일 “김정남(40)은 정철(30).정은(1983년 또는 1984년생)과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남이 어릴 때 정철·정은의 얼굴을 몇차례 봤는지는 모르지만 거의 소원하게 지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김정남과 정철.정은이 각각 성혜림과 고영희 소생으로, 배다른 형제로서 각각 다른 길을 걸어온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관계가 김정은이 수년 전 김정남을 암살하려 했다는 설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남은 주로 중국 마카오나 홍콩에 머물며 유럽 지역도 떠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김정철과 싱가포르 나들이에 동행했던 젊은 여성은 김정철의 사실상 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철은 지난달 싱가포르에 머물면서 세계적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의 공연장에서 함께 있었던 젊은 여성과 호텔에서 같은 방을 사용했다.

김정철은 지난달 14일 클랩턴의 싱가포르 공연장에서 언론에 포착됐고, 옆 자리에 앉았던 젊은 여성을 놓고 동생 김여정(24)이라는 주장과 연인이라는 주장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일었었다.

얼굴형이 동그랗고 볼 살이 통통한 이 여성은 당시 김정철 가까이 앉아서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보이는 등 격의 없는 모습이었다. 객석에서 앉은 채로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등지고 선 정철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었다.

그러나 김정철과 이 여성이 결혼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3월 중국 양회(兩會)와 4월15일 고(故) 김일성 주석의 생일 사이에 김정은의 방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조선노동당 창건 65돌을 맞아 축하사절단을 이끌고 방북했던 저우융캉(周永康)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북한 지도부를 중국으로 초청한 데 이어 2월 13~15일 김 위원장의 생일(2월16일) 축하사절 격으로 방북했던 멍젠주(孟建柱)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도 북한 수뇌부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에서 초청한 북한 지도부와 수뇌부에는 당연히 김정은이 포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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