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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류우익은 대결척후병”…첫 실명비난

北 “류우익은 대결척후병”…첫 실명비난

입력 2012-01-11 00:00
업데이트 2012-01-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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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서 공화국 현실 왜곡비하 망발”

북한이 11일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류우익 통일부 장관의 실명을 언급하며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선임자의 전철을 밟고 있는 대결척후병’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류 장관이 지난 9일 남북경협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한 발언을 거론하며 “괴뢰통일부 장관 류우익이 공화국의 현실을 왜곡비하하면서 저들의 대결적 흉심을 드러내는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다.

북한 매체가 지난해 9월 취임한 류 장관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비난한 것은 처음이다.

류 장관은 이틀 전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의 대남비난을 두고 “북한이 지도자를 잃고 당황하는 가운데 나오는 어려움의 토로라고 생각한다”며 “북측이 조만간 내부를 정리하는 대로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류우익이 통일부 장관으로 들어앉자마자 찾아간 것도 동족이 아니라 다름 아닌 외세였다”며 “남조선 집권자로부터 통일부 장관이나 수하졸개들 모두가 집요하게 추구한 것이 바로 대결을 위한 외세와의 공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통일부 장관의 벙거지를 쓴 첫날부터 떠들어 온 유연성의 반민족적 정체와 대결적 본성도 여지없이 드러났다”며 “현 통일부 장관 역시 온갖 대결적 망동과 망언을 일삼다가 경인역적으로 민심의 판결을 받은 선임자(현인택)와 같은 대결척후병에 불과함이 명백해졌다”고 했다.

또 “류우익이 구린내 나는 두엄더미에 화려한 꽃다발을 얹혀놓고 더러워진 얼굴에 향내 나는 분을 아무리 매닥질(매대기)해도 북남관계를 파국상태로 몰아간 반민족적 죄악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우리는 이미 남조선 당국에 줄 수 있는 기회는 다 주었다. 하지만 역적패당은 기회의 창을 스스로 꽉 막아버렸다”며 “이제 다시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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