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학생이 북한 명문대학에서 겪었던 일들을 체험기 형태로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북한 대학생들은 한국·미국의 영화·드라마는 물론 성인용 음란 동영상도 즐겨보고 있으며 교정에서 남녀간 가벼운 스킨십은 부담 없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학생이 가진 노트북PC 등 전자기기는 현지 학생들에게 크나큰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5일 중국 유력 주간지 ‘남방주말’의 이달 12일자 보도를 인용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과 김형직사범대학을 다녀온 자국 학생의 체험기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 중국 학생은 교내 기숙사에 머물며 체험한 북한 사회와 대학생들의 생활상, 북한 대학생들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 대학생들은 말수가 적고 자존심이 강해 좀체 친해지기가 어렵다. 그들과 친해지기 위해 중국 학생은 미국 유명가수 케이티 페리나 레이디 가가의 공연, 독일 모델 하이디 클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등 영상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러면 북한 학생들은 자기들과 현격하게 차이나는 서방국가의 문화와 의상 등에 매우 놀랐다고 한다.
북한 대학생들은 중국 학생의 컴퓨터에 저장된 미국 3D 영화 ‘아바타’나 한국배우 장동건이 출연한 드라마를 달라고 할 정도로 외국 문화에 열광했다. 기숙사에서 컴퓨터를 숨긴 채 보는 학생들도 상당수였다.
심지어 음란 동영상도 즐겨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손을 잡고 교정을 거니는 등 언뜻 이성교제도 자유분방해 보였다. 그러나 혼전 성관계는 허용되지 않는 듯 어디에서도 피임기구를 판매하는 것은 볼 수 없었다고 중국 학생은 전했다. 하지만 최근 김일성 종합대학의 경제학부와 외국어 문학부 여학생들의 소지품에서 피임약이 발견돼 시끄러웠던 적도 있었다.
RFA는 이와 관련해 한 남한 탈북자를 인용해 북한 학생들의 사랑관과 연애관이 급속히 바뀐 배경에는 한국 드라마가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대학생들은 자국 체제에 대한 자부심, 미국에 대한 적개심은 강했지만 중국 학생들이 노트북PC나 전자책 등 전자기기를 갖고 있는 것을 매우 신기해하고 부러워했다고 남방주말은 소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전자도서관에서 학습하는 김일성대 학생들
연합뉴스
연합뉴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5일 중국 유력 주간지 ‘남방주말’의 이달 12일자 보도를 인용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과 김형직사범대학을 다녀온 자국 학생의 체험기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 중국 학생은 교내 기숙사에 머물며 체험한 북한 사회와 대학생들의 생활상, 북한 대학생들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 대학생들은 말수가 적고 자존심이 강해 좀체 친해지기가 어렵다. 그들과 친해지기 위해 중국 학생은 미국 유명가수 케이티 페리나 레이디 가가의 공연, 독일 모델 하이디 클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등 영상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러면 북한 학생들은 자기들과 현격하게 차이나는 서방국가의 문화와 의상 등에 매우 놀랐다고 한다.
북한 대학생들은 중국 학생의 컴퓨터에 저장된 미국 3D 영화 ‘아바타’나 한국배우 장동건이 출연한 드라마를 달라고 할 정도로 외국 문화에 열광했다. 기숙사에서 컴퓨터를 숨긴 채 보는 학생들도 상당수였다.
심지어 음란 동영상도 즐겨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손을 잡고 교정을 거니는 등 언뜻 이성교제도 자유분방해 보였다. 그러나 혼전 성관계는 허용되지 않는 듯 어디에서도 피임기구를 판매하는 것은 볼 수 없었다고 중국 학생은 전했다. 하지만 최근 김일성 종합대학의 경제학부와 외국어 문학부 여학생들의 소지품에서 피임약이 발견돼 시끄러웠던 적도 있었다.
RFA는 이와 관련해 한 남한 탈북자를 인용해 북한 학생들의 사랑관과 연애관이 급속히 바뀐 배경에는 한국 드라마가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대학생들은 자국 체제에 대한 자부심, 미국에 대한 적개심은 강했지만 중국 학생들이 노트북PC나 전자책 등 전자기기를 갖고 있는 것을 매우 신기해하고 부러워했다고 남방주말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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