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대생들, 핫팬츠 유행하는 까닭 알고보니…

北 여대생들, 핫팬츠 유행하는 까닭 알고보니…

입력 2012-05-04 00:00
수정 2012-05-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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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골머리 앓다가 결국 기숙사 착용 단속 나서

북한 여대생들 사이에 짧은 반바지가 유행하면서 급기야 당국이 이를 금지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인터넷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4일 북한당국이 여대생들의 짧은 반바지 착용을 강력하게 단속하고 나섰다고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 여대생들(2003년 촬영 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 여대생들(2003년 촬영 자료사진)
연합뉴스


뉴포커스는 “평양시내 대학 기숙사들에서는 여학생들이 반바지 차림으로 다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면서 “한국에서 ‘핫팬츠’라고 하는 여성용 짧은 반바지를 북한에서는 ‘기숙사 반바지’로 부른다.”고 전했다. 무더운 여름철 대학공부를 하는 여학생들이 기숙사 내부에서 입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기숙사 반바지’가 어떻게 해서 유행하기 시작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한국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확산된 한류 열풍과 관련돼 있을 것으로 대북 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특히 이러한 반바지는 돈벌이를 위해 집에서 재봉질하는 여성들이 대량으로 만들어 장마당에 유통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포커스는 “소식통이 말한 바로는 북한에서 ‘기숙사 반바지’가 팔리기 시작한 것은 불과 2년 전이지만 집단생활을 하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초기에는 ‘기숙사 반바지’를 평양시 여대생들이 남성들의 눈에 띄지 않는 여성 기숙사나 집안에서만 입었는데 최근에는 서너 명씩 짝을 지어 대담하게 반바지 차림으로 기숙사 밖을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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