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비하 북한군 표적지 어떤 모습인가 보니

MB 비하 북한군 표적지 어떤 모습인가 보니

입력 2012-07-24 00:00
수정 2012-07-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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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파괴 미수사건’ 빌미로 MB 실명 표적지 넉달만에 재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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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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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일성 동상 파괴 미수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이 적힌 표적지에 사격을 가하는 장면을 또 공개했다.

24일 연합뉴스가 조선중앙TV의 전날 프로그램을 확인한 결과, 이 방송은 오후 9시50분 시사대담 프로그램을 끝낸 직후 양강도인민보안국 소속 군인들의 ‘복수결의’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방영하면서 이 대통령의 실명과 비난문구가 적힌 표적지에 사격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북한 매체에 이 대통령 실명이 적힌 사격 표적지가 등장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방송에서는 군인들이 주먹으로 벽돌을 깨는 장면, ‘이명박’이라는 이름과 이 대통령을 비하하는 그림이 그려진 표적지에 군인들이 소총과 권총으로 사격하는 장면, 군견이 이 대통령을 비하하는 문구가 붙어있는 사람 형상의 모형을 물어뜯는 장면이 잇따라 나온다.

군인들은 이 방송에서 “내무군 장병들의 가슴마다에는 최고존엄을 모독하고 동상을 파괴하려고 무분별한 책동을 감행한 미제국주의자들과 이명박 역적패당에 대한 치솟는 분노가 꽉 차있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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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남한과 미국의 사주로 김일성 동상을 파손하려다가 체포됐다고 주장하는 탈북자 전영철의 기자회견 내용을 공개한 뒤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연일 우리 정부와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북한이 이 대통령 실명이 적힌 표적지에 사격을 가하는 장면을 또 공개한 것은 이번 ‘동상 파괴 미수사건’을 계기로 대미, 대남공세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지난 3월6일 남한의 한 군부대가 김정일·김정은 부자 사진에 전투구호를 붙인 것을 비난하면서 군인들이 이 대통령 실명이 적힌 표적지에 사격을 하는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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