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차 핵실험시 히로시마 원폭수준 폭발력”

“北 3차 핵실험시 히로시마 원폭수준 폭발력”

입력 2012-08-22 00:00
수정 2012-08-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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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호주 전문가 보고서 인용 보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단행하면 그 폭발력은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원자폭탄에 육박하는 수준인 15킬로톤(㏏)에 달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2일 호주 정부 산하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의 로드 리온 선임분석관과 해일리 체너 분석관이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두 분석관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할 경우 그 폭발력이 15킬로톤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킬로톤은 TNT 폭약 1천t의 폭발력을 의미하는데 지난 2006년 북한이 실시한 1차 핵실험의 폭발력은 1킬로톤, 2009년 2차 핵실험은 2∼6킬로톤가량으로 추정돼왔다.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투하됐던 원자폭탄의 위력은 15킬로톤과 21킬로톤이었다.

이들은 북한이 2차 핵실험 이후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고 북한이 플루토늄보다 설계가 쉬운 것으로 알려진 우라늄 폭탄을 실험할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이어 북한이 3차 핵실험에 성공하면 이는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구도를 바꿀 만큼 폭발력이 크다면서 호주와 한국, 일본, 미국 등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호주 시드니대학의 러시아 출신 레오니드 페트로프 박사는 한국과 미국의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이는 북한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 북한이 핵실험을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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