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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조평통, 또 군사연습중단 촉구…통일부에 통지문

北조평통, 또 군사연습중단 촉구…통일부에 통지문

입력 2014-01-16 00:00
업데이트 2014-01-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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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16일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통일부에 보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조평통 서기국은 통지문에서 “우리는 귀측이 이제라도 이성을 되찾고 전쟁연습을 즉시 중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귀측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미국과 함께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한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후과(결과)에 대해서는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평통은 “남측이 미국과 함께 또다시 대규모 북침핵전쟁연습을 선포해 나선 것은 북남관계 개선과 대화를 전면부정하고 나아가 핵전면대결전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그로 해서 얻을 것은 북남관계 파국과 자멸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거론하며 “남북관계의 새로운 계기와 대화의 틀을 만들어나 기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하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동족을 반대하는 전쟁연습판을 벌여놓는 것은 우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고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귀측이 전쟁연습을 계속하는 한 아무리 ‘신뢰’요, 뭐요 해도 곧이 들을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며 “우리가 미사일시험 한방 해도 그 무슨 ‘위협’이니, ‘도발’이니 하며 야단법석하는 남측이 자신의 처사를 신중히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평통은 전날에도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내달 말 시작할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을 “핵 전면 대결전의 선전포고”라고 비난하는 등 이틀 연속 한미군사연습의 중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16일 “북한이 연례적 방어 훈련을 비난하며 우리를 위협했다”면서 “대남 비방중상과 위협 등 신뢰를 위협하는 이중적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조평통 서기국은 지난 9일 통일부에 보낸 통지문에서 설 이산가족 상봉을 거부하고 “총포탄이 오가는 속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마음 편히 할 수 있겠는가”라며 한미군사훈련 계획을 비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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