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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성택 측근 박춘홍·량청송 숙청한 듯

北, 장성택 측근 박춘홍·량청송 숙청한 듯

입력 2014-01-18 00:00
업데이트 2014-01-18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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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행자 명단서 삭제…처형 또는 수용소행 가능성

북한이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그의 측근 제거 작업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한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수행했던 박춘홍, 량청송 노동당 부부장이 숙청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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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성택의 측근 세력이었던 박춘홍, 량청송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숙청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왼쪽 사진은 량청송(원 안의 인물) 부부장이 2012년 7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종합편의시설인 류경원을 시찰할 때 수행한 모습이며 오른쪽 사진은 박춘홍 부부장이 지난해 6월 김 제1위원장의 평양국제축구학교 시찰을 수행한 모습.  연합뉴스
북한 장성택의 측근 세력이었던 박춘홍, 량청송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숙청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왼쪽 사진은 량청송(원 안의 인물) 부부장이 2012년 7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종합편의시설인 류경원을 시찰할 때 수행한 모습이며 오른쪽 사진은 박춘홍 부부장이 지난해 6월 김 제1위원장의 평양국제축구학교 시찰을 수행한 모습.

연합뉴스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게재된 김 제1위원장의 공개 활동 기록 중 수행자 명단에서 이들의 이름이 장성택과 마찬가지로 모두 삭제됐음이 확인됐다.

통일부는 북한이 기록을 삭제한 것은 맞지만 이들의 숙청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한은 망명하거나 숙청한 고위 인사들의 이름과 사진을 모든 공식 기록물에서 삭제한다는 전례에 비춰 볼 때 이들은 장성택처럼 처형됐거나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박춘홍은 김 제1위원장을 2012년 5월 말부터 지난해 10월 초까지 14회 수행했으며 건설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김일성 훈장’과 ‘노력영웅’ 칭호를 받기도 했다. 량청송은 2012년 5월 말부터 작년 3월 초까지 7회 수행했지만 그의 경력은 북한 매체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것이 없다. 지난해 11월 말 장성택 세력으로 몰려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당 행정부의 리룡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의 이름도 김정은 공개 활동 수행자 명단에서 모두 사라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1-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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