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경희, 당 직위 물러난 것으로 추정”

통일부 “김경희, 당 직위 물러난 것으로 추정”

입력 2014-04-17 00:00
수정 2014-04-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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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기업에 200억원대 특별대출 곧 시행

통일부는 17일 북한이 김경희 당 비서의 모습을 기록영화에서 삭제한 것과 관련, “김경희가 당 관련 직위에서 물러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숙청까지 갔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최근 방송된 기록영화에서 김경희 등장 장면이 다른 장면으로 대체된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 기록영화는) 2013년 12월13일 최초 방송 이후 올해 1월4일, 1월5일, 2월16일, 4월15일 등 4회 추가 방영됐는데 2월 16일 이후에는 김경희 장면이 대체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남북 사이의 인적·물적 교류를 원칙적으로 금지한 5·24 조치의 영향으로 어려움에 빠진 남북경협 기업을 위한 특별 저리 대출을 곧 시행할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특별 대출이) 거의 확정된 것 같다”며 “유관 부처 협의는 끝났고 절차적으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의결해야 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이번 특별대출 규모는 200억원대로 금강산 관광 관련 기업, 북한 내륙 투자 기업 등이 두루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정부 들어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경협 기업에 자금 지원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남북협력기금을 활용, 남북경협 및 남북교역 기업 221개사에 560억원을 특별 대출해준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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